'연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남궁민X안은진의 조합 [첫방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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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서사 빌드업을 탄탄히 쌓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동화 같은 첫 만남을 그리며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절절 로맨스의 서막을 연 것.
그리고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제대로 본인의 '이름값'을 해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그럼에도 안은진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길채의 엉뚱함을 제대로 살리며 웃음을 유발했고, 꿈에서 낯선 사내와 만나는 장면에선 애달픈 눈빛으로 앞으로 펼쳐질 절절 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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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인'이 서사 빌드업을 탄탄히 쌓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동화 같은 첫 만남을 그리며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절절 로맨스의 서막을 연 것. 앞으로 펼쳐질 가슴 아픈 로맨스에 더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MBC는 그동안 계속된 시청률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빅마우스'가 종영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 하나가 나오지 않았고, '금수저'를 제외하면 모든 작품이 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도 못 넘는 시청률을 보여줬다. 최근 종영한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됐다.
구원투수의 등판이 절실한 가운데, 남궁민이 마운드 위에 올랐다. 4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 남궁민은 '연인'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 것은 물론, 멜로 역시 오랜만에 선보이게 됐다.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는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쁜엄마' 등이 히트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안은진.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전부터 두 사람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제대로 본인의 '이름값'을 해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우선 남궁민은 장난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말 한마디 한마디에 칼을 숨기고 있는 비밀스러운 사내 이장현 역으로 변신, 이전에 보여줬던 '스토브리그' 백승수,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평소엔 능글맞은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적재적소에 살기 어린 눈빛을 장착한 그의 모습은 절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안은진 역시 마찬가지. 유길채는 푼수끼가 있으면서도 어쩔 땐 앙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인물로, 연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그럼에도 안은진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길채의 엉뚱함을 제대로 살리며 웃음을 유발했고, 꿈에서 낯선 사내와 만나는 장면에선 애달픈 눈빛으로 앞으로 펼쳐질 절절 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토리도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시청자들을 전율케 할 큰 한 방은 없었지만, 전쟁을 눈앞에 두게 된 조선, 붓만 들고 목소리만 높이는 양반들, 비밀을 품고 있는 이장현 등 서사 빌드업을 차근차근 쌓으며 기초를 제대로 다졌다. 조선 내 심각한 분위기가 작품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밝은 분위기와 대비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과연 남궁민과 안은진이 이런 분위기 안에서 어떤 로맨스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케 했다.
이런 기대감을 반증이라도 하듯, '연인'은 1회부터 5.4%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근 방송된 어떤 MBC 드라마보다 높은 성적이며, '금수저' 1회 시청률과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질 가운데, '연인'이 좋은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남궁민 | 안은진 |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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