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철수 소식' 새만금 … 대원들 계획대로 영외 프로그램행 버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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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 전망대.
졸음쉼터 형태로 조성된 잼버리공원의 주차 구역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 잼버리공원에서는 여의도 3배에 달하는 잼버리 야영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잼버리공원 인근에 거처가 있는 한 청소년은 잼버리공원에 나와있는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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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공원 찾은 관광객들도 "너무 덥다" 우려
(부안=뉴스1) 유승훈 이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 전망대.
졸음쉼터 형태로 조성된 잼버리공원의 주차 구역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한 차량 행렬이 인근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늘어서기도 했다.
이곳 잼버리공원에서는 여의도 3배에 달하는 잼버리 야영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날부터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 대표단이 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멀리 작게 보이는 숙영지 안쪽에서는 버스 10대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영국 스카우트는 이날 오전부터 영지를 벗어나 서울의 호텔로 향할 계획이다.
반면 영지 안에서는 대부분 대원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생활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다. 기존 계획대로 영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오전부터 이동하는 대원들도 동시간대에 사방에서 쏟아졌다. 많은 대원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전북지역 14개 시·군으로 향하는 영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다.
숙영지에 남아있는 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찌는 듯한 더위에 손에 든 부채를 얼굴에 가까이 대고 연신 흔들어대고 있었다.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거나, 숙영지 곳곳에 빨래를 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잼버리공원 인근에 거처가 있는 한 청소년은 잼버리공원에 나와있는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잼버리공원에서는 야영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잼버리 대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부안으로 여행을 왔다는 김모씨는 "뉴스에 잼버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 궁금해서 와봤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부지가 엄청 큰데 어린 친구들이 더위 속에 많이 힘들었을 것 같긴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한여름에는 이렇게 아침에 그늘에만 서있어도 땀이 나는데 하루종일 저기서 얼마나 애들이 고통스럽겠느냐"며 "이미 전세계에 국가적 망신인 것 같은데 더 큰 사고 나기 전에 대회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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