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중단 논의에…전북 14개 시군 "당혹"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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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철수를 결정한 소식이 전해지자 잼버리 호황을 누리던 전북 14개 시·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세계 158개국 4만3232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은 오는 10일까지 전북의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에서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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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최정규 김민수 윤난슬 김종효 고석중 기자 =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철수를 결정한 소식이 전해지자 잼버리 호황을 누리던 전북 14개 시·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세계 158개국 4만3232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은 오는 10일까지 전북의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에서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시·군연계프로그램은 전북의 모든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과 오목대, 익산 원광대·원불교총부·왕궁리유적,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상설시장,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남원 광한루원과 국립민속국악원, 김제 금산사와 벽골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완주 놀토피아와 대승한지마을·현대자동차 등 일명 BTS로드, 진안 마이산·미로공원(족욕체험), 장수 승마레저파크·와룡자연휴양림, 무주 태권도원, 임실 전북 119안전체험관, 순창 강천상과 고추장익는마을, 고창 고창읍성과 선운사, 부안 한지체험관·내소사·청자박물관·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등 많은 관광지가 들썩거렸다.
하루평균 5000명이 넘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전북의 관광지를 찾으면서 이곳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대원들이 사먹는 간식과 기념품 판매 등은 막대한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전북의 지역민도 모처럼 살아난 경제활동에 미소를 띄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이 폭염으로 인해 철수결정이 나자 시·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연계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영국과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들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철수를 결정했다. 폭염 등에 따른 자국민 보호가 이유다. 이들 3개 국가 외에도 독일과 벨기에 등도 철수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시군일정으로 인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이제 막 불러일으키던 참이었는데 당혹스럽다”면서도 “그동안 준비한 것이 있는데 앞으로 실행을 할 수 없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일단 잼버리 조직위 측은 5일 진행되는 시군연계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국 등 철수 국가들은 야영지를 이탈할뿐 예정된 프로그램에는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5일 진행되는 시군연계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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