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벨기에 줄퇴소…英, 호텔 예약 ‘항공편 마련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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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에 연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조기 종료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 있는 가운데 조기 퇴소를 결정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서울의 호텔 여러 곳에 숙박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대표단은 전날 오후 이 호텔에 연락해 대표단 일부 인원의 숙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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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의 잇단 조기 철수 결정으로 잼버리 사실상 중단 위기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에 연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조기 종료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 있는 가운데 조기 퇴소를 결정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서울의 호텔 여러 곳에 숙박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대표단은 전날 오후 이 호텔에 연락해 대표단 일부 인원의 숙박을 예약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에 입실해 영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마련될 때까지 숙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영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참가국의 잇단 조기 철수 결정으로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조기 행사 종료를 요청한 상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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