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틀대는 국제유가...인플레 완화 발목 잡나?
우크라전 이후 급상승한 유가, 경기둔화로 진정세
OPEC의 잇따른 감산 등으로 다시 상승 곡선
[앵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한동안 진정됐던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해 여러 차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유가는 현재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유가는 현지시간 4일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기준으로 8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가 가장 활발한 브렌트유의 경우 향후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경기둔화로 크게 하락했다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 종가의 경우 여러 차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진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OPEC+ 등의 계속된 감산과 공급 부족 전망이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제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부추겨 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는데요.
하반기 어떤 변수는 없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유가 급등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세계 각국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과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더 악재가 될 수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 추이가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 사무총장도 석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를 꼽았습니다.
두 나라가 올해 하반기에 하루 200만 배럴의 새로운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코로나 봉쇄 해제 후에도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지만, 6월 원유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OPEC+의 감산과 미국의 경제 지표, 원유 재고 상황 등 일반적인 변수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명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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