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관석 구속, 민주당 사과해야"...민주, 파장 예의주시

나혜인 2023. 8. 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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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관석 구속, 이미 늦어…민주당 방탄 때문"
"사실상 증거인멸 도운 셈…반성하고 사죄해야"
"진실 밝혀질 시간 다가와…이성만 기각은 유감"

[앵커]

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것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온도 차가 큽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윤 의원이 이미 탈당한 만큼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앵커]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현역 의원 첫 구속인데,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구속은 진작 됐어야 할 일이라며 체포동의안을 막은 민주당이 사실상 두 달간 증거인멸을 도운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보여준 그들만의 리그, 도덕적 해이가 법의 판단과 얼마나 괴리돼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 구속됐고, 이제 윤 의원까지 구속된 만큼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이성만 의원의 영장이 기각된 건 유감이라는 뜻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당 차원의 공식 반응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구속된 윤 의원이 당을 떠난 만큼 당 차원에서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당 내부 기류는 복잡합니다.

무엇보다 윤 의원이 구속되면서, 검찰이 돈 봉투를 실제 수수했다고 의심하는 현역 의원 20명으로 수사가 본격 확대되는 게 아닌지,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내용을 들어보니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었다며 윤 의원의 구속이 답답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죄가 없어도 나올 때까지 수사하는 게 윤석열 정부 검찰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윤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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