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살인 예고 미성년 포함 3명 체포...경찰 엄벌 방침

▲ 경찰, 잇따른 흉기난동 예고에 특공대 배치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인 예고를 하고 서울시내 범행 장소를 지목한 작성자 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3명이 체포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0분께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이어 서울 용산경찰서도 같은 날 저녁 7시쯤 특정 학교를 거론하며 정문에서 5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미성년자를 자택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자수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에는 2명의 살인 예고글 작성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형법상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하는 등 엄벌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 이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특정 장소를 거론하며 유사한 범행을 하겠다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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