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이성만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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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됐습니다.
지난 4월 관련 수사가 시작된 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4일) 윤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의원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이 의원에 대해 "혐의에 관한 자료들이 상당 부분 확보돼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법원 심문 결과 등에 고려할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어젯밤 11시 58분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습니다. 이후 보완 수사를 거친 검찰은 지난 1일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달 16일 전까지는 국회 비회기 기간이라 이들은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 없이 곧바로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송 대표 캠프 관계자들에게 1100만 원을 제공하고, 윤 의원에게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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