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탄도에 강한 황유민, 샷 메이킹에 집중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펼쳐지고 있다.

루키 황유민은 둘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5언더파)에 올랐다.

황유민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람 계산도 잘 됐고, 샷감도 어제보다 좋아졌다.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난코스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황유민은 "그린이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라 최대한 퍼트 하기 편한 위치로 공을 보내려고 했다. 또 그린을 놓쳤을 때도 쇼트게임이 잘 돼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막판에 대상포진에 걸렸던 황유민은 "완전히 다 나았다. 후유증도 없다"고 컨디션을 밝혔다.

이어 휴식기에 대한 질문에 황유민은 "대상포진에 걸려서 많이 쉬려고 했다. 틈틈이 연습도 했는데, 대회 코스를 한번 쳐봤다. 이 코스에서 필요한 구질과 탄도 조절을 많이 연습했다"고 답했다.

'첫 우승 이후 플레이하는 데 편안함이 있나'고 묻자, 황유민은 "지금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우승 이전과 마음가짐이 똑같다"고 말했다.

'바람에 맞서 싸우는 편'이라고 플레이 성향을 밝힌 황유민은 "낮게 치는 걸 좋아해서 맞바람을 덜 본다. 바람이 많이 불 때 낮고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자신의 공략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유민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샷 실수가 나오더라도 공이 최대한 가지 말아야 하는 곳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바람이 어느 정도 부는 코스라 샷 메이킹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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