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판다 같죠?"···뒤집기도 잘하는 '쌍둥이 아기 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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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근황이 공개됐다.
'쌍둥이 바오'라고 불리는 아기 판다들은 지난달 7일 태어나 이달 4일 기준 생후 28일차다.
3일 에버랜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생 27일차를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기 판다가 자라면서 엄마 아이바오의 행동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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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근황이 공개됐다. ‘쌍둥이 바오’라고 불리는 아기 판다들은 지난달 7일 태어나 이달 4일 기준 생후 28일차다.
3일 에버랜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생 27일차를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기 판다들의 몸의 검은색 무늬는 지난주보다 훨씬 선명해졌다. 아기 판다는 태어날 때 무늬가 없는 분홍색 몸으로 태어난다. 성장하면서 눈과 귀, 앞다리와 등, 뒷다리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는데, 이를 선글라스나 귀도리, 카디건 등에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쌍둥이 판다의 첫째와 둘째의 구분은 등 무늬와 체형으로 할 수 있다. 첫째의 등 무늬는 V자 형태, 둘째의 등 무늬는 U자 형태에 가깝다. 또 첫째의 키가 조금 더 크고, 둘째는 배가 옆으로 넓은 통통한 체형이다.
아기 판다들의 코와 입 일부분에도 검은색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바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판다 몸에서 가장 나중에 변하는 데가 코 부분이다. 생후 4달 정도가 돼야 코가 검게 바뀐다. 코 색이 변하면 색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쌍둥이 판다는 한 마리씩 교대로 사육사 품에서 인공 포육되고 있다. 엄마 판다인 아이바오가 홀로 쌍둥이를 돌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쌍둥이 판다는 건강하게 자라 체중 800g을 넘겼다. 지난 3일 기준 첫째의 체중은 879g, 지난달 31일 기준 둘째의 체중은 821g이다. 출생 당시 두 판다는 각각 180g, 140g이었다.
아기 판다가 자라면서 엄마 아이바오의 행동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송바오’라고 불리는 사육사 송영관씨는 이 글에서 “아이바오가 배변하거나 물을 먹을 때, 품에 있는 아기를 바닥에 잠시 내려놓고 가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아기와 자신의 상태, 주변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때 하루에 한 번 정도 그런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기 판다가 홀로 바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송 사육사는 “이 행동은 아기 판다의 솜털이 더 촘촘해지면서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온다는 신호”라며 “아이바오가 몸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좋은 신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의 품과 인큐베이터를 오가는 간격도 줄고 있다. 기존 2~3일에서 지금은 5일 간격이다. 사육사는 아기판다의 적응력이 더 발전하면 이 간격이 곧 10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육사는 아기 판다가 스스로 몸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그는 “마치 첫 뒤집기에 성공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벅차오른다”며 “그 모습이 너무 예쁜 나머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고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한 팔에 아기를 안고 잠든 아이바오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송 사육사는 “아이바오는 아직 혼자서 대나무를 먹는 것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사육사, 수의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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