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철수…새만금 잼버리 사실상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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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세계 잼버리'에서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대회가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았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역시 영국이 철수를 결정한 이후 성명을 내 행사 조기 종료를 요구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4일 성명을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 잼버리)에 참가한 4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이틀에 걸쳐 서울의 호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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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폭염 대처, 열악한 부대시설 영향
벨기에도 철수 고려…조직위·대표단 회의 중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세계 잼버리'에서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대회가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았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역시 영국이 철수를 결정한 이후 성명을 내 행사 조기 종료를 요구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4일 성명을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 잼버리)에 참가한 4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이틀에 걸쳐 서울의 호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스카우트단도 평택 미군기지 내 임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4500여 명, 미국은 12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참가 인원 총 3만9304명 중 약 15%를 차지한다.
이들 국가가 철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대한 허술한 대처와 화장실·샤워장 등 열악한 부대시설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하루 참가자 중 병원 내원자 수는 1486명이며 이 중 벌레물림 환자가 383명, 피부 발진 환자가 250명, 온열증상자가 138명 발생했다. 영지 내에서 코로나19 감염도 발생해 28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세계 잼버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화장실과 샤워장 이용 불편과 생수 공급 문제, 비싼 물가 등에 대해 토로하는 참가자들의 댓글이 수백 건씩 올라와 있다.
실제로 전날까지 지도자 1명과 대원 1명 등 2명이 영지에서 공식 퇴영했으며, 벨기에 등에서도 퇴영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의 이탈로 세계 잼버리가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정부는 전날까지 중단보다는 지원을 통한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뒀다.
정부는 세계 잼버리의 총괄을 지자체에서 중앙정부로 이관하고,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등의 협력을 통해 영지 내 그늘막과 병상 등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참가자 1인당 물 공급을 늘리고 냉장냉동차, 폭염대비물품을 추가 지급하고 의료·행정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날 69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세계 잼버리 지원에 투입했다.
조직위와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세계 잼버리 운영 상황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오후 3시께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도 보도를 보고 있지만 아직 실제로 영지를 떠난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위와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통해 이 상황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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