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교사 찌르고 달아난 20대 구속 갈림길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8. 5. 09:24
대전지법,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지법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사건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24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정문을 통과해 교내로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B씨를 찾았고, B씨가 수업 중이란 말을 듣고 복도에서 1시간 가량을 기다리다가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B씨를 발견,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가까스로 행정실로 몸을 피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료 교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달아났다가 2시간여 만에 인근 도로에서 붙잡혔다.
A씨는 “과거 B씨가 근무했던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B씨를 상대로 한 형사고소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아직 깨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망상에 의한 주장인지 등이 불분명하고 가해자의 진술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0년 아성 샤넬을 제치다니”…일본서 난리난 한국산 이 제품 - 매일경제
- “한명도 버거운데”…‘딸딸딸딸딸아들딸아들아들’ 9번째 자녀 낳은 부부 화제 - 매일경제
- 미국도 “위험하니 조심”...370만명 찾던 이 나라, 여행객 뚝 끊겼다는데 - 매일경제
- “중국에서 사업 못하겠어요”…빠져나온 돈, 한국 아닌 이 나라로 - 매일경제
- 경찰 “대전 대덕구 고등학교 칼부림 용의자 검거” - 매일경제
- 새똥 때문에 발견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2차 세계대전의 방향을 바꿨다 [역사를 바
- “백종원 매직 대단하네”...반년 만에 137만명 찾은 ‘핫플’ - 매일경제
- “엉덩이 흔들다 보였다”…‘노팬티’ 차림 무대 오른 유명 女가수 ‘논란’ - 매일경제
- “아내와 집 앞서 손잡고 걷다가”…분당 차량돌진 첫 피해자 남편의 절규 - 매일경제
- 中 “페이커는 진리…우리 몸의 세포가 말한다” [Lo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