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공백 최소화한 김신진…아쉬운 무승부 속 찾은 긍정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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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김신진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이는 서울이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선발 출전하는 김신진이 어느 정도의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신진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오가며 서울의 공격에 힘을 보태다 후반 30분경 임상협과 교체되어 나왔다.
김신진은 포항전에서 서울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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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김신진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FC서울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서울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반전부터 펼쳐진 팽팽한 접전에서 먼저 웃은 팀은 서울이었다. 후반 8분 기성용이 박스 바깥쪽 먼 위치에서 문전으로 공을 정확하게 띄워 보냈고, 이를 김신진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이후 오베르단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뒤 팔로세비치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하창래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서울은 2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매섭게 뒤쫓고 있는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친 서울은 이제 3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바로 김신진의 활약이었다. 김신진은 이날 일류첸코, 비욘 존슨 두 외국인 용병들을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김신진 외에 경기 출전 명단에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이는 서울이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선발 출전하는 김신진이 어느 정도의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김신진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에는 전방에서 나상호보다 조금 더 밑에 위치하며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때로는 박스 안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3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뒤에는 과감한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22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기대했지만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을 위한 김신진의 노력은 후반전 들어 결실을 맺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가 빗나간 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 8분 기성용의 패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김신진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오가며 서울의 공격에 힘을 보태다 후반 30분경 임상협과 교체되어 나왔다.
서울이 최근 갖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황의조의 공백이었다. 6개월 임대 기간 동안 서울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황의조가 떠난 이후 서울은 곧바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생겼다. 황의조와 같은 수준의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도, 높은 활동량을 유지할 만한 선수도 없어 보였다.
김신진은 포항전에서 서울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귀중한 선제골도 터트렸고, 2선 선수들과의 연계에도 힘썼다. 수비 상황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서울이 찾은 긍정 포인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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