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부진 전망에 10개월만에 최대 하락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8.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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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4.8% 떨어져
시총도 3조달러 밑으로
3분기 매출 감소 전망
연합뉴스
미국 IT 대표 기업 애플이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에 4일(현지시간)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9일(180.9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낙폭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 규모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종가 기준) 3조달러(3924조원)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8620억 달러로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816억9000만달러)를 살짝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치(1.19달러)보다 5% 높았다.

하지만 매출의 경우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3분기 실적 또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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