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강행·중단 결정 회의 시작…결과 오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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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중단을 권고하면서 잼버리가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오전 9시에 열리는 각국 대표단 회의에서 '강행'과 '중단' 또는 '축소 운영 후 조기 폐막' 등 3개 안 중 하나로 결정해 오후 3시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고, 스카우트연맹과의 회의를 거쳐 오후에 대회 축소 운영 등에 관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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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중단을 권고하면서 잼버리가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오전 9시에 열리는 각국 대표단 회의에서 ‘강행’과 ‘중단’ 또는 ‘축소 운영 후 조기 폐막’ 등 3개 안 중 하나로 결정해 오후 3시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영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폴슨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가능한 대로 잼버리를 떠나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거기서 지내기로 했다”며 “청소년 대원들의 부모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6일로 예정된 K팝 콘서트를 포함해 잼버리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대원들이 아쉬워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이제까지 겪은 일과 예상되는 날씨, 캠프장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도 떠나려는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오늘 오전 9시 모든 대표단이 모인 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상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원은 당초 새만금 캠프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루 묵고 2일 영지에 도착했다. 잼버리 조직위가 폭염으로 인한 물웅덩이 등 캠프장을 정비하기 위해 이런 일정을 요청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 바 있다. 미국은 성인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총 1200여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 전날 0시 기준 참가 인원이 3만9304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15%가량이 퇴소를 결정한 셈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 철수 결정 이후 성명을 내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 측은 상당한 추가 자원을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장하면서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고, 스카우트연맹과의 회의를 거쳐 오후에 대회 축소 운영 등에 관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성가족부의 일일 정례 브리핑도 이기순 차관이 오전 10시 30분에 하는 것으로 예정됐는데, 오후 3시로 미뤄지고 발표자도 김현숙 장관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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