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노래했다…히트곡에 이제 필수? [창+]
[시사기획 창 'AI혁명 - 챗GPT에 AI를 묻다' 중에서]
닥터 조 / 음악프로듀서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유의 라일락, MSG 워너비의 듣고 싶을까, 엔믹스의 O.O(오오), 다이스를 작업한 프로듀서 닥터 조라고 합니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닥터 조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새로운 기술이 있습니다.
닥터조: 어때?
루이드: 몇군데 좀 수정을 할까요?
닥터조: 좋아요. 달아나도 조금만 더 연약하게
곡을 만들고 나면 작사가에게 가사를 의뢰하기 위해 가이드를 녹음하는데 이때 가이드의 가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여러 소리값들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생성형 AI, 챗 GPT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AI가 써준 가사를 바로 붙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닥터조: 일단 가사가 필요하니까 영어 가사로 챗 GPT에서
루이드: 이 노래가 컨셉이 도마뱀이니까
닥터조: 리저드라는 걸 영어로 써달라고
곡에 담을 주제 몇 개를 챗 GPT 프롬프터에 입력하자 바로 가사가 만들어집니다.
루이드: 한번 들어볼까요?
닥터조: 오 너무 자연스럽게 리저드로 돼
서...
챗 GPT가 써준 가사를 AI 음성인식 프로그램에 입력하자 AI 목소리 가수가 완벽하게 불러냅니다.
닥터조 / 음악프로듀서
어떤 외국 기업에서 (노래 부르는) 보이스를 이제 AI처럼 만들어가지고 적용할 수 있게 기술을 선보여 주셨는데 그 기술을 적용해서 실제로 작업을 하게 되니까 정말로 너무나 조금 무섭더라고요.
닥터조: 에어리를 조금 더 높여서. 발라드 곡이니까
루이드: 공기반 소리반
닥터조: 좋습니다.
루이드: 브레스니스라고 있어서. 이것도 약간
닥터조: 숨소리 아.. 숨소리까지. 이펙트를
한번 먹여서 다시 한번 들어봅시다.
닥터조: 아까보다 훨씬 소프트해졌다. 그쵸?
루이드: 더 약간 에어가 생겼네요.
닥터조 / 음악프로듀서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이 가능해요. 그래서 사람한테 시키면 안 나올 수 있는 테이크들을 이렇게 나올 수 있게 만드는. 정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너무 잘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기술이 한발짝 더 가까이 왔구나.
최근 AI는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 특히 음악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AI 기술로 구현되면서 가능해진 겁니다.
닥터조 / 음악프로듀서
결국에는 좋은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사람으로서 창작물을 만들 때 철학이나 스토리 같은 것들을 녹여낼 수 있는 그런 분야를 저희들만의 분야를 구축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듭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십센치, 신현희와 김루트, 델리스파이스 등 수많은 음반을 유통, 제작해온 이창희 대표는 음악계에서 AI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다고 강조합니
다.
이창희 / 디오션뮤직 대표
음악 산업에 미치는 가장 긍정적인 영향은 아무래도 저는 다양성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기술은 계속 발전해나갈거고 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나오는 정해져 있는 부분을 받아들이냐 못 받아들이냐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는 거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접목을 시키기 위해서 사실 그래서 공존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거죠.
#시사기획창#AI#챗GPT#네이버 인공지능#KT인공지능#리벨리온NPU#AI규제#AGI#인간AI공존#일본AI#미국AI
방송일시 : 2023년 8월 1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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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기자 (sw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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