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여름 텐트폴 경쟁? 극장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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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 대전에 뛰어들었다.
주지훈은 '비공식작전' 뿐만 아니라 경쟁작들도 함께 잘돼서 한국 영화의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주지훈은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라는 매체를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이 살아나길 간절히 바란다. 경쟁 사회에서 꿈같은 이야기지만, 관객 분들에게 어느 정도 만족을 드리고 '한국영화 볼만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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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주지훈이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 대전에 뛰어들었다. 경쟁보다는 한국 영화를 위해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일 개봉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로, 레바논에서 민준과 우연치 않게 여정을 함께 하는 택시운전사 판수를 연기했다.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을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싱가포르 행사에 갔을 때 김성훈 감독에게 제안을 듣고 두말할 것도 없이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감독님과 ‘킹덤’을 했고, 정우 형이랑은 ‘신과 함께’를 하지 않았나. 두 사람 다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 볼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연출과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제가 뭘 던져도 다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너무 좋다. 저와 결이 잘 맞는다”라고 했다.
김성훈 감독과의 호흡은 촬영현장에서 빛을 발휘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의 합을 맞춰나갔다.
하정우와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주지훈은 하정우와 미리 말한 것도 아닌데 상대방의 즉흥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냈던 ‘선물과도 같은 순간’이 있었다며 회상했다. 주지훈은 “판수가 공항에서 민준을 택시에 태우는 장면에서 일부러 준비한 건 아니고 서로 신뢰하다 보니 당황했지만 이어나갔다”라면서 “감독님이 ‘두 사람 언제부터 준비한 거냐’라고 물었지만, 우리는 안다. 선물 같이 된 거라는 걸”이라고 말했다.
다만 판수의 전사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 이해한다고. 주지훈은 “라일라와 판수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사가 있었다. 그게 있었다면 판수를 이해하는데 친절했을 거다. 감독님은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선택을 한 거다. 감독님이 어쩔 수 없이 편집하게 됐다고 아주 섬세하게 문자를 보내오셨다”라고 했다.
‘비공식작전’으로 올여름 텐트폴 대전에 뛰어든 주지훈은 사명감 아닌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 흥행에 대한 것이 아닌 적어도 대형 예산이 들어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그래야지 비슷한 소재의 장르 영화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거라며, 흥행 결과를 바라는 책임감은 아니라고 했다.
‘비공식작전’은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 등 6개의 작품과 여름 텐트폴 대전 왕좌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주지훈은 ‘비공식작전’ 뿐만 아니라 경쟁작들도 함께 잘돼서 한국 영화의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주지훈은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라는 매체를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이 살아나길 간절히 바란다. 경쟁 사회에서 꿈같은 이야기지만, 관객 분들에게 어느 정도 만족을 드리고 ‘한국영화 볼만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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