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 책임 은폐’ 의혹 확산…국방부, 해병대수사단장 보직해임 논란

구현모 2023. 8. 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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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국방부가 책임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장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직해임하면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장 A대령을 보직해임한 데 이어, 군기 위반 행위를 했다며 수사 중이다.

국방부는 A대령이 이끄는 해병대수사단이 장관과 해병대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자료를 경찰에 이첩했고, 이는 '항명' 행위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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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채 상병 사건 이첩 대기 항명”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국방부가 책임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장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직해임하면서다.
지난 7월 21일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 고인의 사진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장 A대령을 보직해임한 데 이어, 군기 위반 행위를 했다며 수사 중이다. 이 수사 지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내렸다. 국방부는 A대령이 이끄는 해병대수사단이 장관과 해병대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자료를 경찰에 이첩했고, 이는 ‘항명’ 행위라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군 지휘부가 책임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장관이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면서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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