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위성에 딱 잡힌 파괴된 러 함정...우크라 해상드론 공격에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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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4일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이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작동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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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4일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이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작동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 2척을 이용해 4일 새벽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 2척으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면서 “이 해상드론들은 해군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에 의해 탐지돼 격추됐다”고 밝혔다. 또한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도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물질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있었으나 피해없이 모두 격퇴했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주장인 것.
그러나 공격 직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관련 동영상들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특히 영상 중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이 러시아 함정으로 보이는 선박을 공격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빠른 속도로 함정에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기며 충돌한 것을 암시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450kg의 TNT를 실은 해상 드론이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으며 배에는 약 100명의 러시아 군인이 타고 있었다면서 당시 피해를 입은 러시아 군함은 대형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라고 지목했다. 곧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사실이지만 피해가 없었다는 러시아군의 주장과는 정반대인 셈.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 4일 오후 미국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보면 노보로시스크에 정박해 있는 일부가 파괴된 군함이 보이는데 그 옆으로 기름이 줄줄 새고있는 것이 확인된다. AP통신은 이 군함이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의 물리적 특징과 똑같다고 보도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에 대한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전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출신인 안드리 리젠코는 "공격에 나선 해상드론이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는 무려 740km나 떨어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전력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러시아 해군기지 공격에 나선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조한 것으로,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하며 러시아의 흑해 함대를 잡는 것이 최우선 임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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