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흑해항 노보로시스크 수중드론 공격…"심각한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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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서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해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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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군함 작동 불능”…노보로시스크 항구 가동 일시 중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서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해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고, 러시아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운 상태로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인 해군 컨설턴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노보로시스크 공격은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우크라이나군이 두 척의 무인 보트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 했다"며 "이 보트들이 해군 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의 무기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울러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10대가 크림반도의 시설을 공격하려 해 상공에서 격추하고 무선 및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또 다른 드론 3대를 교란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공격으로 인한 물질적 피해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러시아 측 격퇴 주장과는 달리 무인 보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는 무인 보트가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의 측면을 타격한 뒤 영상이 끊기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의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우리는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실제로 손상됐다는 공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전쟁 시기에 적의 잠재력을 파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노보로시스크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이번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모든 선박의 이동을 금지했다가 몇 시간 뒤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양국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changyong@yna.co.kr,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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