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D.P. 속 반가운 갤로퍼..이를 계승한 SUV는?[누구차]

이다원 2023. 8.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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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습니다.

언제 등장하냐고요? 1화 첫 장면에서 군 관계자를 태우고 본부에 온 차량이 갤로퍼2 이노베이션 밴입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갤로퍼지만 이를 계승한 디자인의 차량이 곧 출시됩니다.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1세대 싼타페를 계승했다지만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갤로퍼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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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2 속 군용차로 등장
‘정몽구의 꿈’ 담은 현대차 대표 SUV
2003년 단종됐지만..신형 싼타페, 디자인 계승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달 28일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시즌 1을 통해 군대 내 부조리를 드러내며 크게 흥행했던 작품이죠.

D.P. 시즌 2에 등장하는 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현대차가 지난달 18일 공개한 싼타페 5세대. (사진=현대차)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스트리’ 역시 화제였습니다. 흥행작의 두 번째 시즌인만큼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죠.
현대차 갤로퍼. (사진=현대차)
D.P. 시즌 2에는 아주 짧게나마 반가운 차량이 등장합니다. 바로 현대 갤로퍼입니다.

언제 등장하냐고요? 1화 첫 장면에서 군 관계자를 태우고 본부에 온 차량이 갤로퍼2 이노베이션 밴입니다. ‘육’ 번호판을 달고 등장한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육군 군용차인데요.

작품 배경이 2014~2015년이니 실제 갤로퍼를 육군이 타지는 않았을 테죠. 당시에는 갤로퍼가 이미 단종된 데다 민수용 SUV 또한 지난 2012년부터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진 SUV가 주는 거칠고 강렬한 느낌이 군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현대차 갤로퍼2. (사진=현대차)
갤로퍼는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지난 1991년 9월 첫 등장해 2003년까지 쭉 생산됐습니다. 프레임 타입 4륜구동(4WD) SUV로 사실상 현대차(005380) SUV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로퍼는 각지고 묵직한 디자인으로 출시 직후부터 국내 SUV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특유의 2박스 형태로 한국산 4WD SUV 차량 전성시대를 이끈 차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꿈을 담은 차이기도 합니다. 당시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을 이끌고 있던 정 명예회장이 주도해 만든 차량이기 때문이죠.

20년 전에 단종됐지만 갤로퍼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박’(차에서의 숙박)이 유행하면서 갤로퍼의 가치가 재조명됐습니다. 4WD 차량이니 험지를 달려 자연 속으로 들어가기에도 편리하고요. 2박스 형태의 ‘올드카’ SUV가 주는 특유의 매력도 인기 포인트죠. 그러면서 중고 갤로퍼 가격이 폭등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갤로퍼지만 이를 계승한 디자인의 차량이 곧 출시됩니다. 현대차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 5세대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싼타페 5세대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4세대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았는데요.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에 긴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갖췄고, 테일게이트(뒷문) 역시 넓어 실루엣도 독특합니다. 넓은 실내 역시 ‘아웃도어’에 딱입니다. 2·3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1세대 싼타페를 계승했다지만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갤로퍼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각을 살려 파워풀한 느낌을 주는 외관이 마치 갤로퍼 롱바디를 연상시킨다는 것이죠.

최근 과거를 돌아보며 이를 통해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현대차의 ‘헤리티지’ 디자인 행보와도 맞물립니다. 지난해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평을 받았죠.

현대차는 오는 10일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과 제원을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싼타페가 ‘갤로퍼 신화’를 계승할 수 있을지가 기대됩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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