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요 급증…항공사들 "잇단 비행기 쇼핑"

이다솜 기자 2023. 8.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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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최근 늘어난 해외여행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이어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도 여객기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여객기 도입을 늘리면서 비행기 제조사들 역시 수주량이 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실적은 여객 수요가 훨씬 중요한만큼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여객기 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단 항공기 수급 불균형으로 실제 여객기 도입 수를 달성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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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항공 A321neo 항공기.(사진=대한항공) 2023.8.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항공사들이 최근 늘어난 해외여행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이어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부터 B737-8 기종의 6호기(HL8542·189석)를 운항했다.

6호기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3번째로 들여온 항공기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말에는 4호기, 7월 말에는 5호기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여객기 도입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B737-8 기종 7·8호기를 추가 도입하며 연내 10호기로 기체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국제선 취항을 처음 시작한 에어로케이도 여객기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에어버스사의 180석 규모 A320-200기종을 4호기까지 도입한 에어로케이는 올해 말 6호기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이 여객기들은 대만 타이페이, 몽골 울란바토르 등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일반 저비용항공사(LCC)와는 차별적으로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대형 항공기를 잇따라 들여오고 있다. 회사 측은 에어버스 A330-300을 연말까지 최대 5대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347석 규모의 A330-300 대형기 3대를 도입하면서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운영 중인 호주 시드니 외에도 장거리 노선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항공사(FSC)도 여객기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까지 총 12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여객기 133대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145대로 여객기를 늘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여객기 3대를 더 확충한다. 코로나19 이전 항공기 보유 수가 85대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말 77대까지 줄어든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다시 항공기를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여객기 도입을 늘리면서 비행기 제조사들 역시 수주량이 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올해 3300대의 신규 항공기 주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버스 역시 3100대의 신규 주문이 예정돼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실적은 여객 수요가 훨씬 중요한만큼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여객기 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단 항공기 수급 불균형으로 실제 여객기 도입 수를 달성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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