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이글 2개' 안병훈, 둘째날 공동 3위…임성재 21위, 김시우 40위로↑ [PGA 윈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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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기복을 보인 끝에 선두권을 지켜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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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기복을 보인 끝에 선두권을 지켜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써낸 안병훈은 한 계단 밀리면서 루카스 글로버,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애덤 스벤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4타를 줄인 러셀 헨리(미국·12언더파 128타)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하면서 안병훈과는 전날 1타에서 이날 2타 차이가 됐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초반에 파 행진하다가 투온에 성공한 15번홀(파5)에서 20m가 넘는 먼 거리 이글 퍼트를 낚았다. 롱퍼터를 맞은 공은 굴곡이 심한 라인을 타고 절묘한 속도로 홀에 들어갔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티샷 실수가 나왔다. 공이 왼쪽 나무들 사이로 날아간 여파로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고, 18번과 1번홀(이상 파4)에서 5.5m, 1.8m 버디를 연달아 뽑아내며 반등했다.
6번홀(파4)에선 24m 남짓한 거리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이후 안병훈은 9번홀(파4)에서 핀과 94야드 떨어진 페어웨이에서 때린 두 번째 샷으로 짜릿한 이글을 만들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25)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면서, 30계단 상승한 공동 21위(5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10번홀부터 시작한 전반에 3타를 잃었던 임성재는 1라운드 마지막 5개 홀에서 4개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이날도 1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 탓에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버디만 골라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3번홀(파3)에서 낚은 6m 버디 퍼트가 반등의 계기가 됐고, 8번홀(파4)에서도 9m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가 떨어졌다.
김시우(28)는 전반 16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5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였다. 28계단 도약한 공동 40위(3언더파 137타)다.
한편, 이틀 합계 2언더파 138타를 작성한 공동 52위까지 상위 7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경훈(31)은 2타를 줄여 20계단 이상 상승했지만, 합계 이븐파 140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 70위 밖에 있는 이경훈은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루키 김성현(24)은 합계 3오버파 143타를 쳐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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