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퍼팅에 86m 샷 이글…안병훈, PGA 윈덤 챔피언십 2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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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낚으며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3개, 이글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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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1위·김시우 40위…이경훈·김성현 컷탈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낚으며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3개, 이글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가 된 안병훈은 아담 스벤손(캐나다), 루카스 글로버, 브렌든 토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인 러셀 헨리(미국·12언더파 128타)와의 격차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현재까지 28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최고 성적이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였는데 또 한 번 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현재 페덱스컵 랭킹 52위인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페덱스컵 70위까지 진출권이 주어진다. 안병훈은 현재 순위 안에 있지만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입장이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5)에서 무려 20m 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을 열광케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선 티샷 미스를 범하며 벌타를 받는 등 흔들리며 더블 보기로 앞선 이글을 상쇄했다.
그래도 전반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6m 거리의 어려운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4번홀(파4) 보기, 5번홀(파5) 버디, 6번홀(파4) 보기 등으로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했다.
이에 많은 버디를 잡고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기적같은 샷이 나왔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후 홀까지 94야드(약 86m)를 남겼던 안병훈은 세컨드샷을 했다. 공은 그린 위에 오른 뒤 백스핀을 먹고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갤러리들이 또 한 번 열광했고 안병훈도 기쁨을 드러냈다.
이 이글로 안병훈은 다시금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25·CJ대한통운)도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1위가 됐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40위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36위, 김시우는 18위다. 컷을 통과하면서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가 중요했던 이경훈(32·CJ대한통운)과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나란히 컷 탈락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각각 73위, 78위였던 이들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을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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