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진안 "고향 대만에서 하는 경기…더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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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부산 BNK의 대만 출신 센터 진안(27)이 고향의 가족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뽐내겠다고 다짐했다.
BNK는 5일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대만 프로팀인 케세이 라이프와 몇 차례 연습경기를 했는데, 전형적인 프로팀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더라"라며 "존스컵에 출전하는 외국팀들은 물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좋은 연습 파트너가 됐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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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부산 BNK의 대만 출신 센터 진안(27)이 고향의 가족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뽐내겠다고 다짐했다.
BNK는 5일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날 BNK는 이란 국가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일부터 대만 B팀,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국가대표팀, 대만 A팀과 차례로 대결한다.
BNK의 주전 센터인 진안은 15세 때 고등학교 전학에 따른 출전 금지 문제로 대만에서 귀화한 선수다.
대만 이름은 쉬샤오통으로 당시 대만의 소속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한국 수원여고로 왔다.
당시 수원여고 진병준 감독의 성에 어머니가 '한국에서 항상 평안하게 지내라'는 의미로 지어준 안(安)을 붙여 '진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진안은 "드디어 가족이 현장에서 내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며 "고향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더 잘할 것"이라고 설렌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연습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왔으면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선수들끼리 더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대회 겸 전지훈련이 다가올 시즌에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한별은 "존스컵 우승이 목표"라며 "닷새 연속 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에 대비해 많은 연습경기를 했고 근력 유지를 위해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프로팀인 케세이 라이프와 몇 차례 연습경기를 했는데, 전형적인 프로팀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더라"라며 "존스컵에 출전하는 외국팀들은 물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좋은 연습 파트너가 됐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대만 전지훈련과 존스컵 참가를 통해 팀의 조직력을 높이고, 선수끼리 더 끈끈한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힘든 상황에서 쌓인 신뢰가 우리 팀의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NK의 사령탑 박정은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 나서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선수들과 멋진 경기를 치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선수단과 함께 대만에 입성한 박 감독은 "일주일 전 미리 들어와 케세이, 대만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동선을 정리하고 전술을 점검했다"며 "식스맨도 고루 활용해보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존스컵을 통해 다음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한다.
박 감독은 대만 전지훈련 및 존스컵이 "기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선수자원을 성장시키기 위한 훈련 과정"이라며 "식스맨과 주전 선수의 호흡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더 넓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대회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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