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지도자' 바뀌나...로페테기, 구단에 불만→울버햄튼은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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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그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한 달 간의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 시절을 보낸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을 세 번째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을 이끄는 등 훌륭한 커리어를 보유한 만큼 국내 팬들은 로페테기 감독과 황희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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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 때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그는 2020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독일 무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1년 만에 이적을 추진했다. 그런 그에게 울버햄튼이 접근했고 황희찬은 '1년 임대'를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포워드와 좌우측 윙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후반기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리그 30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었던 데에는 브루노 라즈 감독의 역할이 컸다. 2021년 7월부터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그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2022-23시즌 초반 황희찬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을 때에도 "지난 2달 동안, 황희찬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지금 나는 왜 그토록 황희찬이 득점을 원했는지 이해한다. 그를 향한 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는 이적시장이 끝나서 정말 기쁘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라즈 감독과 황희찬의 동행은 오래 가지 않았다. 2022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라즈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이다. 이후 한 달 간의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 시절을 보낸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을 세 번째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을 이끄는 등 훌륭한 커리어를 보유한 만큼 국내 팬들은 로페테기 감독과 황희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로페테기 감독은 정말 똑똑하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을 지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부 사항까지 자세하게 말해준다. 맨유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 에버턴전 승리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우리 선수들은 그를 믿고 있다"라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로페테기 감독 역시 황희찬을 중용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로페테기 감독이 떠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이번 여름 울버햄튼의 이적시장 행보 때문이었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후벵 네베스와 네이선 콜린스, 코너 코디,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디에고 코스타 등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영입은 소극적으로 진행했고 이에 로페테기 감독이 불만을 품은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구단에 불만을 드러냈으며 울버햄튼 역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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