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흑자행진 이어갈까…'불황형 흑자' 우려 여전[한은 미리보기]

하상렬 2023. 8.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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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다음주 6월 경상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5월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갔을지 관심이 모인다.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한은은 6월 경상수지는 5월 흑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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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023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6월 경상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5월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갔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수출 개선 ‘모멘텀’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기에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이 5월 국제수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8일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 1월 42억1000만달러 적자, 2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 4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가 재차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4월 5억8000만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를 보였다. 다만 이번 상품수지 흑자 행진은 수출이 개선된 영향은 아니다. 수출이 52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90억6000만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같은 ‘불황형 흑자’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반기 중 통관 기준 무역수지 감소액은 작년 폭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정상화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2분기 통관 수입 감소율 13% 가운데 에너지류 수입을 제외하면 감소율이 8.4%에 그친다”며 “수출은 올 초 저점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6월 경상수지는 5월 흑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장은 “6월 경상수지는 5월 흑자 규모를 웃돌 것”이라며 “6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고, 그 규모는 5월에 비해 32억5000만달러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도 해외 자회사 배당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흑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50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6월 연중 가장 낮은 감소폭(-6.0%)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폭을 보이며 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주간 보도계획

△7일(월)

-

△8일(화)

8:00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

△9일(수)

6:00 ‘2023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 개최

12:00 2023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10일(목)

10: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

12:00 2023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11일(금)

12:00 2023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2023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 개최 결과

△12일(토)

-

△13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국제경제리뷰: 2023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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