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무게·발열 줄였지만 카메라 화소는 그대로…갤Z폴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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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2023'에서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 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을 사용하는 유저로서 '수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매력은 도대체 뭘까' 궁금했다.
물방울 모양 '플렉스 힌지(경첩)'가 적용된 폴드5에는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적용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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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써볼까' 하기엔 높은 가격이 단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2023'에서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 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을 사용하는 유저로서 '수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매력은 도대체 뭘까' 궁금했다. 책처럼 옆으로 접는 Z폴드5를 직접 사용해봤다.
◇펼치면 손바닥보다 크지만, 접으면 한 손에 착
삼성전자(005930)가 강조한 대로 기기는 '가볍고 얇았다'. 무게는 253g, 접은 두께는 13.4mm. 한 손에 착 감겼다.
물방울 모양 '플렉스 힌지(경첩)'가 적용된 폴드5에는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적용된 덕분이다.
기기가 손 안에 쏙 들어오니 한 손으로도 외부 화면 키보드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메인(펼쳤을 때) 화면은 7.6인치로 기존과 동일하다. 그렇지만 전작보다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8월 한여름의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한 손바닥을 쫙 펼쳐도 다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크기여서 유튜브를 시청할 때 쾌적했다. 애초에 화면이 크다 보니 멀티태스킹(다중 작업)을 위해 기존 창을 줄이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도 답답함이 없었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건 메인화면 아래 쪽 '태스크바' 기능이다.
화면이 크다 보니 모바일 리듬게임에서도 노트가 내려오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져 게임을 즐기기 좋았다.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P 칩셋으로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와 함께 전작대비 38% 커진 베이퍼챔버(열 분산기)가 적용돼 장시간 게임 재생에도 무리가 없었다.
한 게임당 대략 1분30초 정도 하는 리듬게임을 10곡 정도 연달아 해도 발열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200만원 훌쩍 넘는데…카메라 성능 아쉬워
카메라 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Z폴드5의 메인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에 그친다. 2020년 나온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1억800만화소를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플렉스 힌지를 도입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했다고는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가로로 구분해 실행할 때는 주름이 도드라져 보였다. 화면이 밝을수록 더 그랬다. 자연스럽게 세로로 구분해 창을 열게 됐다.
아울러 유튜브 영상이 폴드5의 메인 화면에 꽉 차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웠다. 폴드5에서만 볼 수 있는 맞춤 콘텐츠가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써볼까' 하는 입장에선 가격도 다소 장벽이다. 폴드5 가격은 △209만7700원(256GB) △221만8700원(512GB) △246만700원(1TB·삼성닷컴 및 삼성강남 전용)이지만 사전예약기간 예상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에 그쳤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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