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신뢰'로 엮인 하창래와 김기동 감독, 그 신뢰에 보답한 하창래

김환 기자 2023. 8.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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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래는 자신을 향한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하창래는 "지금 (박)찬용이나 그랜트가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장을 당하고 돌아온 선수를 기용하기에는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다. 감독님께서 나를 믿으셨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많다. 그리고 이렇게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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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하창래는 자신을 향한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포항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접전 끝에 0-0으로 끝났지만, 후반전 들어 초반부터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다. 포항은 후반 8분 김신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오베르단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그러나 4분 뒤 다시 팔로세비치에게 실점과 함께 리드를 내줬다.


포항에 승점이 생긴 건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코너킥을 김인성이 머리로 돌려 놓았고, 이를 문전에 있던 하창래가 헤더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하창래도, 김기동 감독도 포효했다.


하창래는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다시 극장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상암에서 열렸던 포항과 서울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하창래는 후반 45분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두 달여가 지나고 열린 경기에서 다시 비슷한 장면을 만든 하창래다.


하창래도 지난 맞대결을 떠올렸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하창래는 “공교롭게 (김)승대형이 나가면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저번 경기처럼 또 주장 완장을 차고 골을 넣었다. 완장이 채워지는 순간 저번 경기가 생각이 났고, 그 장면(득점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결과로 이어져서 신기하고 뿌듯하다. 세트피스 득점은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연습과 준비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창래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하창래는 이번 시즌에만 다이렉트 퇴장이 두 번이다. 포항의 부주장으로서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하는 과정에 퇴장으로 경기에, 그리고 그 이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하창래는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창래는 “프로에 와서 다이렉트 퇴장을 두 번이나 받은 건 처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감독님 방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기력이나 이런 상황을 두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도 직접 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하창래를 신뢰했다. 하창래가 다이렉트 퇴장을 두 번이나 받았고,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하창래에게 기회를 줬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 (김)승대가 주장을 하고 있고, (하창래가) 부주장으로서 팀을 돕는다. 올해 퇴장이 두 번 있었다. 개인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더라. 승대는 부드러운 스타일의 리더라면 (하)창래는 무게감이 있는 선수로서 그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이런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하창래를 신뢰했다.


하창래는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패색이 짙었던 원정 경기에서 팀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기는 결승골로 김기동 감독을 기쁘게 만들었다.


하창래는 “지금 (박)찬용이나 그랜트가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장을 당하고 돌아온 선수를 기용하기에는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다. 감독님께서 나를 믿으셨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많다. 그리고 이렇게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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