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오늘 경기 나가기 싫었는데 '보기 프리'…선물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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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9·KB금융그룹)가 오랜만에 활약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시작하기 전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었다"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조금 그랬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그래도 라운드 시작 전에 차분한 마음으로 하려고했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했다"면서 "하기 싫었던 경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 선물같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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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면 확인했다…남은 경기서도 보기 프리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오랜만에 활약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부진에 나가기 싫었다는 그는 "선물같은 하루"라며 반색했다.
전인지는 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전인지는 전날 공동 54위에서 공동 6위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경기 후 "오늘 경기 시작하기 전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었다"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조금 그랬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부상 등이 겹치면서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고사하고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을 1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부터 부진하면서 다소 맥이 빠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했다.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전인지는 "그래도 라운드 시작 전에 차분한 마음으로 하려고했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했다"면서 "하기 싫었던 경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 선물같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코스에 대해선 "작년에도 플레이 해봤는데 하면 할 수록 좀 더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처음에는 어렵고 걱정도 많았는데 지금은 편해진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반등의 불꽃을 피운 전인지는 남은 경기와 다음주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보기없는 라운드를 했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면서 "다음주 대회도 있고, 이번주도 아직 주말 경기가 있다. 남은 경기에서 또 한 번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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