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개주 병의원들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 마비

강영진 기자 2023. 8. 5.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여러 주의 병원과 의원들이 4일(현지 시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일부 응급실이 폐쇄되고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 병원협회 전국 사이버보안 및 위험 담당자인 존 리기는 복구 작업이 여러 주 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동안 병원들은 수기로 기록을 작성하고 장비 점검과 여러 부서 간 기록 전송을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폐쇄, 수술·외래진료·부서간 데이터 공유 지연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의 서던 캘리포니아 병원(사진) 등이 지난 3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운영에 지장을 받고 있다. 2023.8.5.


[맨체스터=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여러 주의 병원과 의원들이 4일(현지 시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일부 응급실이 폐쇄되고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프로스펙트 메디컬 홀딩스 산하 많은 기초 병·의원들이 문을 닫은 상태이며 전문가들이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미 병원협회 전국 사이버보안 및 위험 담당자인 존 리기는 복구 작업이 여러 주 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동안 병원들은 수기로 기록을 작성하고 장비 점검과 여러 부서 간 기록 전송을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로 병원 내 환자들은 물론 응급 부서가 필요한 모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프로스펙트 장비의 "데이터 보안 사건"은 지난 3일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병·의원들은 텍사스,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등 5개주에 걸쳐 있다.

프로스펙트사는 성명에서 "사건을 인지한 뒤 우리 시스템을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보호하고 있으며 제3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자들의 필요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의 경우 맨체스터 메모리얼 병원과 록빌 제네럴 허스피털의 응급실이 3일 내내 폐쇄돼 응급환자들을 인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늦게 응급실이 다시 운영되기 시작했다.

코네티컷주 미 연방수사국(FBI)는 성명에서 "사법장국자 및 피해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병원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뜯어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번 공격으로 수술과 외래 환자 진료, 헌혈 등 여러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IBM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병원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13년 연속 있어 왔다. 그로 인한 피해액은 1100만 달러 수준이며 다음으로 금융부문이 59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