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도 대체유 시장 진출한다…"올해 안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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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음료 업체가 앞다퉈 식물 원류로 만든 '대체유(乳)'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도 대체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당 성분이 낮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대체유가 인기를 끌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고 대체유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올해 4분기 식물성 우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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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식음료 업체가 앞다퉈 식물 원류로 만든 '대체유(乳)'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도 대체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당 성분이 낮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대체유가 인기를 끌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미 매일유업, CJ제일제당 등이 대체유 시장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푸드도 대체유 제품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고 대체유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올해 4분기 식물성 우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체유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며 "현재로선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곡물 기반 음료나 기타 우유 대체 소재 음료 관련 신규 기술을 보유 중인 스타트업과 대체우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대체유에 대한 관심을 계속 보여왔다.
대체유란 귀리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든 우유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뿐 아니라 유당불내증 등으로 기존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과 건강을 고려해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대체유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6469억원에 달했다. 5년 전보다 33.2% 증가했다. 2017년 4880억원, 2018년 5211억원, 2019년 5425억원, 2020년 5626억원, 2021년 607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대체육 시장은 규모는 212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165억원 대비 28% 성장했지만 대체유 시장에 비하면 아직 3% 정도로 미비한 수준이다.
대체식품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 스핀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체식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우유(16.0%)로 나타났다. 이어 크리머(9.0%·프림 등 음료에 넣는 유제품), 버터(6.0%), 요구르트(4.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육류와 계란은 각각 1.4%, 0.6%에 그쳤다.
신세계도 대체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5월 서울대학교 등과 국산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가칭 바이오 라이스 밀크) 개발과 탄소중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신세계푸드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원·밥스누와 국산쌀을 활용한 기능성 대체유의 개발과 생산·판매·홍보를 맡기로 했다.
올해 2월엔 대체유 상표 '제로밀크'도 특허청에 출원했다. 대안육을 넘어 우유 등으로 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국내 대체유 시장은 두유 생산 기업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랜드별로 봤을 때 정식품의 베지밀이 33.2%, 삼육식품의 삼육두유가 20.1%, 매일유업의 아몬드 브리즈가 9.7%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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