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휩쓰는 독일차…'신차 특수' 더한다[수입차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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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독일차는 총 10만7608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70.9%에 달했다.
BMW 5시리즈(1만4029대), 벤츠 E클래스(1만646대), 벤츠 S클래스(7263대), 아우디 A6(5134대)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팔린 수입차 상위 10개 모델 중에 독일차가 아닌 것은 일본 토요타의 렉서스 ES(5033대) 모델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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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판매 줄었지만, BMW 늘어
아우디·폭스바겐도 판매량 회복
5시리즈·E클래스 신차 출시 대기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미국 자동차와의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하반기에 신차도 대거 쏟아질 예정으로 독일차 위상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독일 브랜드 자동차는 1만49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1대(3.8%) 늘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67.3%에서 70.9%로 높아졌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독일차는 총 10만7608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70.9%에 달했다. 지난해 1~7월(11만841대)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수입차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의 약진이 돋보였다. BMW는 올해 1~7월 총 4만4037대를 팔아 업계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29%로 오르며 메르세데스-벤츠(26.88%)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1~7월 4만4653대 판매로 점유율 1위였던 벤츠는 올해 판매가 8.6%나 줄었다. BMW가 완전 변경(풀체인지)을 앞둔 5시리즈 구형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경쟁모델인 벤츠 차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독일 자동차 빅3 중 판매 대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7월 총 1만114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6.78%에서 올해 7.34%로 높아졌다.
폭스바겐은 올해 두 차례나 이어진 출고 중단 사태로 1~7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2% 급감한 4435대에 그쳤다. 하지만 7월 판매량(1195대)은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며 확연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2.6% 급증한 6226대를 판매한 포르쉐는 지난달 들어 상승 흐름이 깨졌다. 지난달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줄어든 953대에 그쳤다.
모델별로도 독일차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BMW 5시리즈(1만4029대), 벤츠 E클래스(1만646대), 벤츠 S클래스(7263대), 아우디 A6(5134대)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팔린 수입차 상위 10개 모델 중에 독일차가 아닌 것은 일본 토요타의 렉서스 ES(5033대) 모델이 유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인기 차종인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신형 출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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