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도 복고 바람…각진 SUV 디자인 뜬다

강주희 기자 2023. 8.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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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를 공개했다.

5일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랜드크루저는 기존 모델이었던 300을 기반으로 한 '250'과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70' 등 2종이다.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수석 디자이너는 "신형 랜드크루저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외장은 수평에 기조한 디자인을,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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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 첫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기존 300 모델 계승한 '250', 오프로드 주행형 '70' 2종
각진 박스형 디자인에 둥근 헤드램프·높은 지상고 갖춰
[서울=뉴시스] 토요타가 2일 일본 도쿄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를 공개했다. 신형 랜드크루저는 14년만에 나온 풀체인지로 이번에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사진=토요타 제공) 2023.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토요타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를 공개했다. 14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5일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랜드크루저는 기존 모델이었던 300을 기반으로 한 '250'과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70' 등 2종이다. 70은 연내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250은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두 모델은 기존 차량보다 차체가 더 커졌다.

250은 전장 4925㎜, 전폭 1980㎜, 전고 1870㎜에 휠베이스는 2850㎜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나 기아 준대형 SUV 모하비와 비슷하다. 70은 전장 4890㎜, 전폭 1870㎜, 전고 1920㎜이며 휠베이스는 2730㎜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종과 디젤 2종, 하이브리드 등 총 5종이다. . 2.4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250은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64.2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70은 2.8ℓ 터보차저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 마력, 최대토크 51.0kgf·m에 달한다.

신형 랜드크루저의 가장 큰 특징은 '각진' 디자인이다. 기존 모델이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설계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스 타입 디자인은 신형 랜드크루저에서 가장 큰 변화다.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1950년에 출시된 1세대 헤드램프와 동일한 원형과 직사각형 2종으로 나눠졌다.

[서울=뉴시스] 토요타가 2일 일본 도쿄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를 공개했다. 신형 랜드크루저는 14년만에 나온 풀체인지로 이번에 하이브리드도 모델도 추가됐다. (사진=토요타 제공) 2023.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수석 디자이너는 "신형 랜드크루저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외장은 수평에 기조한 디자인을,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안전 사양으로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등이 적용됐으며, 브랜드 최초로 스위치 조작으로 프론트 스태빌라이저의 상태를 전환할 수 있는 SDM 기능이 탑재됐다.

랜드크루저는 1951년 일본 자위대 전신인 경찰여비대 차량으로 처음 개발됐다. 단일 모델로는 토요타에서 가장 오랜 기간 판매되고 있는 SUV로 준대형 세단 크라운과 함께 토요타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1953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됐으며 이듬해인 1954년 지프라는 이름을 떼고 '랜드크루저'라는 정식 명칭이 붙여진다.

랜드크루저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6월 기준 170여개국에서 1130만대가 판매됐다. 개발 당시 토요타는 '세계 어느 곳이라도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자동차'라는 모토 아래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랜드 크루저의 첫 수출은 사막이 있는 중동 지역으로 당시 왕족이나 고위층들이 랜드크루저를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랜드크루저 가격은 5만달러(약 65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비자 기대는 높은 편이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직장인 윤모(39) 씨는 "갤로퍼나 신형 싼타페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라며 "토요타 하이랜드의 상위급으로 한국에도 출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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