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지워진 안성일 이력..전혀 관련없다는 손승연[★FOCUS]

윤상근 기자 2023. 8.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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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더기버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계약 해지를 지켜보며 합리적 의심을 했던 인물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전 사례로 손승연의 행적이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파장은 커졌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하는건지 자기 주장만 내놓고 감감무소식인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곁들여져 나온 안성일의 학력 이력 위조도 은근슬쩍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안성일 대표는 지난 7월 25일 입장을 통해 "학력 이력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돼 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이와 관련해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입장에 나온 안성일 대표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안성일은 학력, 이력의 상당수 위조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고의적인 거짓말로 업계를 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성일은 포털사이트 등 공식 프로필 기재란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으로 적었지만, 실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생 목록 명단에는 안성일이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실제로 학교는 안성일의 형이 다닌 걸로 알려졌다.

이후 이력에서도 2004년 3월까지 ZAP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자 겸 부사장(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을 거쳐 2006년 1월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선임이사(Senior Director)를 거쳐 2007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워너뮤직코리아 제작 총괄이사(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재직한 걸로 알려져 있었다. 현재는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제작이사, 투애니포스트릿 총괄 제작이사, 더기버스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사진=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삭제 이전 경력사항
/사진=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삭제 이전 경력사항

여기에 최근까지는 비욘드뮤직 권리부문 대표와 어트랙트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고도 했지만 비욘드뮤직은 "현재 안성일의 경력에 표기된 비욘드뮤직 경력 3년 4개월은 허위이며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외주용역 형태로 근무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8개월 급여를 주고 용역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반박했다.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이력 역시 럼블피쉬 '스마일 어게인' 프로듀싱이 전부라는 후문이고, 비타민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인수합병을 통해 워너뮤직코리아로 흡수된 적이 있지만, 안성일이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제작이사 일을 4년이나 한 적은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실상, 이 경력들이 대부분 부풀리기 혹은 허위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후 안성일은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자신의 모든 경력을 지우고 더기버스 하나만 남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더기버스

한편, 손승연 측이 공식입장을 통해 포츈과의 전속계약 갈등 논란에 대해 이른바 '피프티 피프티 닮은꼴'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자 즉각 강하게 반발하자 포츈은 더욱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쉽게 정리하자면 갑작스러운 손승연의 계약 해지에 포츈이 회사로 돌아올지, 아니면 합의금으로 결론낼지 제안했고 이를 듣지도 않은 손승연이 결국 법대로 하자고 진행했는데 졌고, 겨우 연예활동 방해 금지만 풀어져서 포츈 말대로 합의금과 함께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그리고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손승연은 사실상 안성일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었다. (포츈은 탬퍼링을 100% 확신했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손승연은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인터뷰를 자처하고 "안성일 대표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때 당시 제가 법원에다가 서류를 제출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회사와 문제가 있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이러이러했다는 것을 사실증명확인서라고 매니저, 이사님이 작성해서 보여주셨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통장사본까지 다 보내주신 분도 있어서 그런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답했으며 손승연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참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소속 가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일단은 제가 겪은 일과는 다른 케이스라 저도 말하기 조심스럽고 그분들이 겪고 있는 일은 외주로 일한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제가 디테일하게 알수 없다. 저도 뉴스나 이런 자료를 보고 듣고 하고 있는데 안타깝다.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더기버스

다시 짚어보지만 이진호는 손승연 인터뷰 영상에서 손승연에게 "근데 일단 포츈 이탈 이후에 다른 소속사에 들어갔잖아요. 그런데 1년 있다가 더기버스에 들어갔는데"라며 안성일 대표와의 조우에 대해 질문했다.

이 영상을 본 포츈 관계자는 "포츈 이탈 이후에 들어간 다른 소속사가 투애니포스트릿이며 투애니포스트릿은 안성일 대표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CEO로 재직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 말대로라면, 손승연은 포츈과 결별한 이후 (안성일 대표와 관련이 없는) 다른 회사에 들어간 것도 잘못된 팩트인 거라는 것이다.

어쨌든 인터뷰에서 손승연은 이 질문을 받고 "재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조금씩 들어오는 일들은 해야 했다. 연습실도 필요해서 (안성일 대표로부터) 그런 도움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일 얘기도 하면서 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 손승연이 포츈과 결별하고 다른 회사에 간 것이라고 질문 자체를 잘못한 가운데 이를 손승연이 (당연히 관련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대답을 했으니 포츈 입장에서는 당연히 황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손승연도, 이마저도 안성일과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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