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포함 6타 줄인 전인지, 6위로 '수직상승'..시즌 첫 톱1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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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9)와 이미향(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드그룹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날드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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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공동 47위에서 공동 6위로 점프
이미향도 3타 더 줄이면서 전인지와 함께 공동 6위
시부노 12언더파 단독 선두..4년 만에 우승 기회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날드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전인지는 이날까지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전날보다 순위를 41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공동 6위로 상승했다.
2017년 이 대회 초대 우승자 이미향도 둘째 날 힘을 냈다.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격차는 8타 차 벌어져 있으나 아직 이틀의 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2019년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시부노는 4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꺼번에 2타를 줄여 상승세를 탔다. 이어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0번과 14번(이상 파4) 그리고 15번홀(파3)에서 1타씩 줄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92.8%, 그린적중률 88.8%에 달할 정도로 고감도 샷을 선보였고, 퍼트도 29개만 적어냈다.
경기 뒤 전인지는 “(어제 성적이 안 좋아서) 오늘 경기 시작하기 전에 코스로 나가기 싫은 마음이 들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나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라며 “그래도 라운드하기전에 차분하게 마음을 유지하려고 했고, 하기 싫었던 경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니까 왠지 선물 같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잘한 만큼 주말에도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하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랜만에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한 것이라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오늘의 긍정적인 기분을 가지고, 남은 경기를 잘 이어가겠다. 바람이 있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보기 프리’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 8년 차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우승과 톱10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18위다.
김효주와 안나린이 나란히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김아림과 이정은(6)가 공동 23위(이상 2언더파 142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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