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칼날, 윤관석 구속에 ‘돈봉투 수령’ 의원 향할 듯…송영길 개입여부도 촉각

나윤석 기자 2023. 8. 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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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무소속) 의원이 4일 전격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돈 봉투를 수령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본격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돈 봉투 수령자'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 기간인 최대 20일 동안 윤 의원을 상대로 돈 봉투 수수 의원들을 확인한 뒤, 이번 사건의 정점에 선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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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의원은 구속 면해
이재명 사법 리스크까지
민주당 운명 걸린 8~9월
법원 출석하는 윤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무소속) 의원이 4일 전격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돈 봉투를 수령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본격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혹의 정점에 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 8월 영장청구설’도 꾸준히 흘러 나오는 만큼 각종 사법 리스크의 향방에 민주당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말 민주당 의원 20명에게 각각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돈 봉투를 건네며 "지역 대의원들에게 송영길 대표 후보를 찍으라고 해달라"는 취지의 ‘오더’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영장 기각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4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무소속) 의원은 구속을 면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당시 송영길 당대표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1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고, 같은 해 4월 말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수수자로 직접 지목된 현역 의원이다.

앞서 검찰이 윤·이 의원에 대해 청구했던 첫 구속영장은 지난 6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1일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윤 의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돈 봉투 수령자’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 기간인 최대 20일 동안 윤 의원을 상대로 돈 봉투 수수 의원들을 확인한 뒤, 이번 사건의 정점에 선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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