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산 유지에 뉴욕유가 6주연속 상승

유현진 기자 2023. 8. 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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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뉴욕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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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감산…전날대비 1.27달러 올라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연장 재확인
PRU20230731212401009_P4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뉴욕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한 주간 WTI 상승률은 2.78%로,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6주 연속 상승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해당 기간 상승률은 무려 19.75%에 달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24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역시 4월 12일 이후 최고치였다. 한 주간 브렌트유 가격은 2.2% 올랐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로 노박 부총리는 “석유 시장 균형을 위해 원유 수출을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에서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기존 감산 방침을 재확인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감산(200만배럴 규모)에 합의했다. 또 이날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9월까지 원유 수출량을 하루 30만배럴 줄일 예정이다.

에드워드 가드너 캐피털이코노믹스(CE)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쩍으로 하반기 원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OPEC+가 공급을 제한하지만 상반기 재고 증가가 공급 부족을 상쇄할 수 있기에 브렌트유는 85달러 선에서 올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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