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준맘' 박세미 "지하방 전전, 100만원 없어 대학 포기…살기 위해 도망쳤다"('금쪽')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준맘' 박세미가 불안감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했다.
박세미는 최근 부캐 '서준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세미의 등장에 오은영 박사는 '서준맘' 캐릭터 인기 비결에 대해 '서준이 없음'이라는 의미심장한 비결을 제시하며 허를 찌르는 분석을 펼쳤다
박세미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기 빨린다고 한다"고 고민을 고백했다.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튀어나올 것'이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인해 박세미는 유재석 등 대선배들과 함께 방송해도 '기진맥진하든 말든' 기(氣) 흡입에 여념 없었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활기가 넘쳤고, 어린 시절 병원에 입원해도 다리에 깁스한 채 병실 순회공연을 돌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기자랑이라면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극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라왔다고 했다. 박세미는 "기를 빨아간다고 생각 안 하고 기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촬영 끝나면 실제로 '덕분에 편하게 하고 간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며 의아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氣)'라는 건 '멘털 에너지'를 뜻한다며, '기 빨렸다'라는 말은 '멘털 에너지의 균형이 깨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멘털 에너지는 흔히 말하는 MBTI의 E와 I의 구분과 같다며, 멘털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것은 E, 안으로 향하는 것은 I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외향적 기질이 타고나기도 했지만, 경험을 통해 강화된 면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박세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외향적인 특성이 커진 것 같다며 동의했다. 박세미는 외향적인 성향 덕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토록 원하던 방송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세미는 "지금 내가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남들은 '지금은 숨만 쉬어도 잘 되니까 쉴 때 잘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정도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계속 할 일을 찾는다.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고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박세미의 불안을 파헤치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문장 완성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외향인들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반면 박세미는 두려움이 느껴질 때 혼자 해소하려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박세미는 "혹시 밖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구설에 올라 일이 사라지진 않을까 불안해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했한다. 그로 인해 처음 느껴본 '외로움'이란 감정이 버거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하면 일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충고하며, 일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가 두려움을 느끼게 된 원인을 분석했다. 박세미는 과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세미는 "항상 지하 방을 전전했고 부업을 집에서 맨날 도왔다. 안 좋은 꼴을 많이 봤다. 싸우는 이유가 거의 돈이었다. 부모님이 싸우는 이유는 돈이었고, 삼수해서 겨우 붙은 대학교를 100만원이 없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순간 그 집을 나와야 제가 살 것 같더라. 저는 살기 위해 도망 나왔다"고 털어놨다.
박세미는 "제가 봤을 때 가족 중에서 성공할 수 있고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등지고 나온 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락을 실제로 잘 못했고 안하게 됐고 집도 멀지 않은데 잘 안 가게 됐다. 무너질까봐 그랬다. 계속 피했다"고 말했다.
23살 무렵 박세미는 "4~5명의 집에서 얹혀살았다. 아는 동생네, 언니네, 친구네 얹혀살고 그랬다. 잘 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다"고 했다. 10번이나 보았던 공채 시험에서 떨어질 때마다 일하다 말고 주저앉아 펑펑 울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 내면의 아픔을 위로하며 솔루션을 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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