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운영 '주먹구구'…보조금 과다 집행

민영규 2023. 8. 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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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보조금을 과다하게 집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9개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계획 인원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는데도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을 보조금을 대부분 집행해 적게는 9천100여만원, 많게는 5억9천여만원까지 과다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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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인원 적어도 보조금 대부분 집행…위법·부당사례 60건 적발
부산시청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의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보조금을 과다하게 집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5일 시내 9개 시니어클럽을 특정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60건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에게 훈계 또는 주의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9개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계획 인원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는데도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을 보조금을 대부분 집행해 적게는 9천100여만원, 많게는 5억9천여만원까지 과다 집행했다.

또 A시니어클럽은 직원의 부모를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 모두 5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대다수 시니어클럽이 사업에 필요한 다과, 옷 등 물품을 클럽 내부 시장형 사업단에서 구입해 시장형 사업단의 자생력과 상품 경쟁력을 약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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