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해임·언론 장악"‥이동관 '모르쇠'
[뉴스투데이]
◀ 앵커 ▶
방송통신위원회가 6년 만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방통위가 MBC와 KBS 등 공영방송 3사 이사 동시 해임 절차를 밟는 전례 없는 현 상황에 대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방송통신위원회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들어섭니다.
방통위의 방문진 검사·감독은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방문진은 방통위의 검사·감독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김윤섭/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 "방통위의 검사·감독권을 인정하지 않되 다만 통상적 수준에서의 자료 협조 요구에는 응한다라는 게 저희 이사회의 의결 사항입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적법한 절차라며 방해하면 행정처분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방통위 관계자] "검사 감독에 대한 어떤 방해 행위가 있다면 그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이 진행될 수 있음을 다시 알려드린 사항입니다."
방통위는 방문진 현장조사에 앞서 비공개 회의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 해임 절차 지시를 기습 결정했습니다.
[이호찬/언론노조 MBC 본부장] "어떻게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해임 절차를 개시할 수 있습니까. 사무감사가 아니라 방송 장악의 시도 방송장악의 최전선에서 지금 방통위가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첫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방문진은 물론 KBS, EBS 등 공영방송 3사 이사 해임 절차를 동시에 밟는 전례 없는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3사 지금 이사진 해임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님이 위원장 취임 전에 정지 작업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나는 지명 받은 사람이니까."
방통위는 오는 7일에도 방문진 현장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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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1116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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