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의자…“전날도 범행차 왔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8. 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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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역,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등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호신용품점 네오플렉스에서 직원이 가스총, 전기충격기, 삼단봉,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꺼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22)씨가 범행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범행 전날인 2일 오후 6시 40분경 자신의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회칼과 과도를 구입해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서현역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기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중학생때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아 치료 공백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씨는 체포 직후 “경찰이 날 보호해 줘야 한다”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며 횡설수설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최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도 압수해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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