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김하성-7번 최지만 드디어 첫 동반 선발 출격! '韓 역대 2번째' ML 대기록 작성은 '보너스'

양정웅 기자 2023. 8. 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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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역대 2번째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동반 선발 출전 듀오가 생기게 됐다.

주인공은 바로 김하성(28)과 최지만(32·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이날 경기는 최지만의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이다.

당시 최지만은 5번 지명타자, 배지환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는데, 2명 이상의 한국인 야수가 동반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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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왼쪽)과 최지만. /AFPBBNews=뉴스1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 나서는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 김하성이 1번 타자 겸 2루수, 최지만이 7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드디어 역대 2번째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동반 선발 출전 듀오가 생기게 됐다. 주인공은 바로 김하성(28)과 최지만(32·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최지만(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의 타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인 두 선수가 라인업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최근 샌디에이고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하성은 1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출전하며 밥상 차리기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최지만도 7번 지명타자에 이름을 올리며 샌디에이고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최지만.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이날 경기는 최지만의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이다. 최지만은 지난 2일 트레이드 마감기한 당시 좌완 리치 힐(43)과 함께 2대 3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서 샌디에이고로 전격 이적했다. 이후 1경기가 열렸지만 최지만은 출전하지 않았고, 드디어 이적 3일 만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경기에 뛰게 됐다.

최지만은 이로써 한 해에만 두 팀에서 한국인 야수와 함께 뛰게 됐다. 앞서 배지환(24)과 한솥밥을 먹은 그는 지난 4월 3일 신시내티전에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당시 최지만은 5번 지명타자, 배지환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는데, 2명 이상의 한국인 야수가 동반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지만과 배지환은 이후 4경기에서 더 동반 선발 출전했지만, 두 선수가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의 동반 출격은 없었다.

최지만(왼쪽)이 배지환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지만 제공
샌디에이고는 5일 경기 전 기준 시즌 54승 55패(승률 0.49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타티스, 소토, 마차도 등 호화 라인업을 생각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리그 와일드카드 3위(신시내티)와도 4경기 차로 따라잡아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의 주 포지션인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보가츠와 김하성에게 밀려 1루수로 옮긴 크로넨워스는 타율 0.221, 8홈런으로 코너 내야수로서는 낙제점의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맷 카펜터와 넬슨 크루즈로 이뤄졌던 지명타자 자리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최지만(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에 샌디에이고는 부상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지만을 전격 영입했다. 그는 7월 한 달 동안 타율 0.268, 4홈런, OPS 0.930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절호의 타이밍에 최지만을 데려온 것이다.

한편 김하성에게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한국인 동료가 생기게 됐다. 그는 4일 기준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5홈런 41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838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샌디에이고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공수주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인 선배의 합류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최지만.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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