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도 잼버리서 철수…“평택으로 돌아갈 것”

4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참가 대원들이 쿨링포그로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영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한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해 잼버리가 사실상 반쪽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원은 앞서 당초 새만금 캠프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루 묵고 2일 영지에 도착했다.

폭염으로 인한 물웅덩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캠프장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는 잼버리 조직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한편, 전날에는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 바 있다. 미국은 1000여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