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영업익 8830억 달성…하반기 전망도 맑음

김동현 기자 2023. 8. 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 효과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이후에도 뚜렷한 실적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장거리 여객수요의 강세로 비수기 계절성 마저 이기고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여름방학 및 휴가철이 있는 3분기에는 운임과 여객수 모두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20%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물 부진에도 국제선 여객 호조로 2Q 실적 기대치 상회
3분기 성수기 효과 등 하반기에는 실적 상승세 가파를듯
[서울=뉴시스]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 효과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이후에도 뚜렷한 실적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2분기, 국제선 호조로 실적 기대치 상회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개별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여객 매출 증가는 1분기 대비 2분기에 공급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엔데믹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를 고려해 전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리면서 장거리 노선을 강화한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분기 국제선 운임이 1분기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인 점과 2분기 이전에 판매한 항공권 가격에 반영된 유류할증료 대비 유류단가 하락에 따른 실질 운임비 개선 등이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류된다.

실적 하락한 화물부문 하반기엔 점진적 개선 예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난 화물 부분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은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비가 약 10% 하락하며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 2분기 화물 단가는 468원/톤·킬로미터 수준으로 2019년 342원/톤·킬로미터보다 현저히 높다. 적재율 하락 부부문만 개선될 경우 하반기에는 화물 사업에서의 매출도 상반기 대비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화물 부문에서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기대 이상의 국제선 여객 호조에 힙입어 2분기 영업이익 하락을 최소화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비수기인 2분기 실적 하락세를 성수기인 3분기에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대한항공은 88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화물사업 호황이었던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역대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6년 1조1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수요 집중 노선에 전략적으로 공급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송량 증가에 따른 운임비 마진 등을 고려할 때 개별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장거리 여객수요의 강세로 비수기 계절성 마저 이기고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여름방학 및 휴가철이 있는 3분기에는 운임과 여객수 모두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20%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