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묻지마 칼부림'…'극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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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호우에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칼부림 예고까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강도 높은 비상 대응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전날 오전 9시부로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자치구는 상황실 116개반 430명, 순찰인원 162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난해 호우로 대형 인명피해를 당한 서울시와 자치구는 올해 초부터 일찌감치 자연 재난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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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칼부림 예고지역 집중 관제 나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여름철 폭염·호우에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칼부림 예고까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강도 높은 비상 대응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117명(4일 기준) 이다.
폭염경보는 서울 전 지역에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로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폭염 대응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강도 높은 대응을 지시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전날 오전 9시부로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자치구는 상황실 116개반 430명, 순찰인원 162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쪽방촌과 야외 공사현장 등 폭염 취약지를 찾아 폭염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자치구 단체장들의 지역 내 현장 점검 횟수는 총 103회다.
지난해 호우로 대형 인명피해를 당한 서울시와 자치구는 올해 초부터 일찌감치 자연 재난 대비에 나섰다.
특히 7월 호우로 지역 내 옹벽 붕괴 등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대형 인명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범정부 기조에 맞춰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 중대본은 지난 6월 말 호우에 이어 지진·폭염까지 거의 매일 비상근무 단계를 가동 중이다. 지난달 9일부터 가동된 풍수해 중대본은 18일 만인 27일에야 해제됐다. 그간 서울 지역은 3200여명의 인력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호우·폭우로 격무에 시달린 시 직원들에게 "희생과 헌신에 부합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빈틈 없이 챙기겠다"며 인사 혜택과 경제적 보상, 실무자 보호 등을 약속하는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겨냥한 '칼부림' 예고까지 번지자 강남구 등 관련 자치구는 폐쇄회로(CC)TV 관제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칼부림 예고는 전날 강남역과 신논현역, 잠실역, 한티역, 신림역, 대치동 학원가 등 주요 인구 밀집지로 빠르게 번졌다. 자치구 관계자는 "예고로 지목된 곳에 대해 CCTV 관제센터에서 집중 관제 시스템으로 전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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