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대선 주자 팀 스콧 "당선되면 트럼프 국경장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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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팀 스콧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건축되던 국경 장벽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건축되던 국경 장벽은 미국과 멕시코 사이를 가로막고자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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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팀 스콧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건축되던 국경 장벽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스콧 의원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당선을 가정,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는 장벽을 완성할 것"이라며 "펜타닐이 더 많은 미국인을 죽이지 못하도록 우리 국경 감시에 가능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건축되던 국경 장벽은 미국과 멕시코 사이를 가로막고자 고안됐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기도 했다. 2018년 공식 건설이 시작됐지만,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며 중단됐다.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을 비롯해 밀수 등을 막는 게 목적이다. 738마일(약 1188㎞)에 달하는 장벽을 짓는 게 초기 목적이었지만 실제 새로 지은 장벽은 47마일(약 76㎞) 정도였다고 평가된다.
이민 문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화당으로부터 주로 공격 받는 의제 중 하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이민 대응에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보다 강경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연방항소법원은 전날인 3일 이른바 '보건법 42조(타이틀 42)' 효력 해제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이민 규정을 두둔하는 내용의 결정을 내렸다.
타이틀 42는 국제적인 전염병이 창궐할 경우 국경 봉쇄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근거로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지난 5월 효력이 종료됐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불법이민 폭증을 막기 위해 불법 입국자 추방 및 향후 5년 재입국 금지 등 규정을 도입했는데, 인권 단체 등이 규정에 반대하며 정부에 소송을 걸었다.
이후 지난 7월 소송 관할인 캘리포니아 북부법원이 이 규정 무효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항소했고, 이후 항소심 법원이 원심 판결 효력 정지 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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