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어와 도착보장, AI 추천 거래액 성장세 힘입어… 네이버 커머스 분기 거래액 12조원 육박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약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의 확대, 도착보장 서비스의 성장, AI 추천 기술의 고도화가 네이버 커머스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일 진행된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9조원을 달성하였으며, 1분기 연결 편입된 글로벌 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거래액 견인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브랜드스토어의 네이버 도착보장 도입 확대, 커머스 솔루션 확장 등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브랜드스토어 수는 전분기 대비 290여개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거래액 비중이 높은 디지털 가전브랜드를 비롯하여 도착보장 서비스 기여도가 높은 생활, 푸드, 건강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도 계속해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네이버 도착보장의 경우, 도입 업체 수와 거래액 모두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며 “입점 업체는 지난 분기 대비 1.7배 증가하였고, 전체 브랜드스토어 중 약 30%의 판매자가 도착보장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보장 활용도가 높은 스토어일수록 매출 상승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 효과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가 수 년전부터 꾸준히 고도화해온 AI 상품 추천 기술을 통한 거래액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추천을 통해 발생하는 쇼핑 거래액은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13% 수준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 상품을 보여주는 ‘FOR YOU’ 콘텐츠를 활용해, 쇼핑 활동 이력 기반 상품 추천과 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 추가 쇼핑 관심사를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의 경우,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하면서 매출 향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에셋 라이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포함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브랜드스토어 D2C 확장과 더불어 AI 기술을 이용한 쇼핑라이브, 기술 솔루션 등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향후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