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잉·옐언니 보러 송도 왔어요'…크리에이터·팬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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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딸이 유튜버 '옐언니'를 너무 좋아해요.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어요. 딸의 장래희망도 유튜버여서 이런 문화를 체험시켜주고 싶었어요."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이노냥'은 "여러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느껴서 너무 좋았다. 동료들과 서로의 노하우도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챙겨주시는 직원분들과 알아봐주시는 팬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느껴써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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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크리에이터 보기 위해 팬 수천명 몰려
"방문객 연령대 다양화…성장성 확인 기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초등학생인 딸이 유튜버 '옐언니'를 너무 좋아해요.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어요. 딸의 장래희망도 유튜버여서 이런 문화를 체험시켜주고 싶었어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 in 인천'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말이다.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수천명의 팬들이 우정잉, 나선욱, 조나단, 진자림 등 유명 유튜버들을 보기 행사장을 찾았다.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남매 크리에이터 '한살차이'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함성이 터지고 그 주변으로 팬들이 몰렸다. 유명 유튜버가 연예인 만큼이나 대중에게 친숙한 존재가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부모와 어린이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들, 직장인 커플 등 방문객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의 특징은 유튜버, 스트리머, BJ, 코스어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이었다. 트위치, 아프리카TV, 트레져헌터, 순ENT 등 다양한 플랫폼과 MCN(다중채널네트워크)들이 현장에 부스를 차렸다.
공파리파, 케인 등 유명 스트리머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우정잉, 황선욱, 진자림 등의 팬사인회도 열렸다.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스마트폰을 켜고 팬들에게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과 크리에이터들은 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이노냥'은 "여러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느껴서 너무 좋았다. 동료들과 서로의 노하우도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챙겨주시는 직원분들과 알아봐주시는 팬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느껴써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으로 인천시가 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와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이 높아졌다.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는 라이브 커머스 '샵프리카 커머스'를 현장에서 진행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지금까지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주된 팬층은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였다. 하지만 온라인 영상 콘텐츠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팬덤은 20대 후반과 30대까지로 확장되고 있다. 주최측은 4일과 5일 이틀 동안 온·오프라인을 합쳐 50만명 이상의 팬들이 이번 행사를 즐길 것으로 전망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제는 어린 연령층들 뿐만 아닌 경제 활동을 하는 그 윗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팬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라며 "1인미디어 시장의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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