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주목 못받아 다행일 여자축구의 씁쓸한 실패[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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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실패에 대해 대중들은 아예 관심이 없다.
남자축구에 비해 기본적 한계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과 마케팅의 실패 등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에 가뜩이나 관심이 적었지만 경기날에 국내에서 큰 축구 경기가 열린 것으로 더 관심을 받지 못했다.
월드컵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음에도 비판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적은 여자 축구 대표팀의 씁쓸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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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관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실패에 대해 대중들은 아예 관심이 없다. 정확하게 경기일에 겹친 해외축구팀의 방한 경기로 인해 관심이 묻혀버렸다.
이정도 대실패를 했는데 관심이 없다는게 오히려 다행일 여자축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에서 귀국한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7월25일부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H조에서 1무2패로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나 실망스러운 대회였다. 2019년부터 4년여간 지휘봉을 맡긴 콜린 벨 감독마저 경기내내 선수들에게 '팩폭'을 가하며 비판했을 정도. 믿었던 지소연, 김정미, 조소현 등 베테랑들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너무나 실망스럽게 마쳤다.
한수 아래로 평가됐던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가 사실상 조별리그에서의 결승전으로 평가됐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0-2로 패하면서 단단히 꼬였다. 2차전은 피파랭킹이 55단계나 아래인 모로코를 상대했지만 충격적인 0-1 패배를 했다. 여기서 사실상 조별리그는 끝났다.
그나마 3차전 독일전에서 분전해 1-1로 비겼지만 뒤늦은 유종의 미였다. 울어도 소용없었다. 4년을 맡긴 벨 감독도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완전히 실패했고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던데 '황금세대'라 불리던 선수들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 큰 기대를 받았다. 2015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들며 여자 축구에 희망을 안겼던 여자 대표팀은 2019 프랑스 대회에서 3전전패의 충격적인 성적으로 무너졌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은 간절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실망스러운 1무2패 탈락으로 돌아왔다.
오죽하면 콜린 벨 감독마저 "한국 팀은 너무 느리고 격렬하지도 않다"며 "한국 WK리그에서는 이기면 좋고,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들에 대해 혹평을 가했다.
만약 남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됐던 상대에게 지고, 무조건 1승 혹은 대승이 기대됐던 상대에게도 졌다면 어땠을까. 전국이 떠들썩하고 큰 비난이 가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 축구 대표팀은 그렇지 않다. 실패를 지적하는 기사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별리그 2차전 모로코전이 열린 7월30일에 국내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려 축구팬들의 관심은 그 경기에 집중됐고 3차전 독일전이 열린 3일에는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려 이 역시 포커스를 뺏겼다.
남자축구에 비해 기본적 한계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과 마케팅의 실패 등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에 가뜩이나 관심이 적었지만 경기날에 국내에서 큰 축구 경기가 열린 것으로 더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렇게 최악의 성적을 거뒀으니 오히려 여자 축구 대표팀에겐 맨시티나 PSG가 다행이었던 셈이다.
월드컵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음에도 비판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적은 여자 축구 대표팀의 씁쓸한 현실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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